그럼에도 기회는 있다. 오히려 불황을 맞아 인수합병(M&A)에 나서거나 정체된 성장세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영업 다각화에 나서며 위기 극복에 나서는 길이다.
관건은 태블릿PC였다. 이 회사 대표는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태블릿PC용 LCM 물량을 받기 위해 국내 본사에서 일본 TV 업체용 LCM 생산 라인을 과감하게 빼버렸다. 본사 공장을 싹 비운 뒤 태블릿PC용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당시만 해도 국내 태블릿PC 시장은 시작 단계였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였다.
불황을 맞아 M&A를 시도하는 중소기업도 늘고 있다. 불황에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나온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셈이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모바일리더는 최근 문자인식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인지소프트를 인수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 외에 현금 보유 능력이 있는 여러 기업이 M&A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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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춥지만 이 고비를 넘겨야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다. 불황에도 기회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