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OL팀, 나치 세리머니 사과

데일리게임 2012.12.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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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우승 이후 선보여 논란이 된 나치 세리머니(인터넷 캡처).



"우리의 생각이 짧았다. 용서해달라."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IEM7 쾰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사진 촬영 때 취한 포즈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SK텔레콤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리더인 복한규는 17일 레딧닷컴(reddit.com)에 영어로 글을 올려 생각이 짧았다며 용서를 구했다.

SK텔레콤 T1은 1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IEM7 쾰른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에서 유럽 강호 프나틱을 2대1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ESG로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대회 직전 SK텔레콤 T1으로 창단했고 한국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열린 LOL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쾌거를 올렸다.

문제는 사진 촬영 과정에서 발생했다. 우승 세리머니를 해달라는 요청에 SK텔레콤은 독일에서 열린 대회라는 점을 생각해 오른손을 단체로 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제국주의 정책을 펼치던 나치 군대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고 유럽 e스포츠 팬들은 SK텔레콤의 세리머니에 문제를 제기했다.


복한규는 레딧닷컴에 글을 올려 나치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했다. 복한규는 "인터뷰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사과하기 위해 글을 쓴다"며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승리한 뒤 매우 흥분됐고 우리가 (나치)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또 "우리의 행동에 거부감을 느낀 분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향후에는 이와 같은 어리석은 실수를 다시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남겼다.



복한규는 "영어에 능하지 않아 우리의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을 마쳤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email protected]]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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