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다이아몬드로 비스듬하게 마감한 아이폰5 모서리.
애플의 꼼꼼함은 아이사이트 카메라의 표면에서도 드러난다.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만들어 끍힘에 강하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카메라 표면에 끓힘이 생기면 화질이 좋아지지 않았는데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무게도 112g(그램)으로 아이폰4S 140g보다 20% 가볍다. 기존 아이폰의 묵직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휴대성은 개선됐다. 애플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얇게 하고 30핀 커넥터를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꿨다.
↑아이폰5에서 읽기도구 기능을 활성화했다. 기사를 읽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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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으로 음악을 듣자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탑재한 결과다. 외부 소음과 반대 방향의 주파수를 마이크에 내보내면서 외부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한 것이다.
아이폰5에 3개의 마이크를 탑재한 것은 외부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이폰5로 다른 사람과 통화했을 때에는 왜 아이폰의 통화 품질이 문제가 될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아이폰5의 화면이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12.7센티미터(5인치)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에 익숙해서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과 비교하면 분명 컸다. 특히 동영상을 볼 때 아이폰5의 강점을 느낄 수 있다. 아이폰5의 해상도는 1136×640으로 HD의 16대 9에 가까워서다.
애플이 내놓은 앱도 커진 아이폰5에 최적화됐다. 무엇보다 인터넷 브라우징에서 강점을 보였다. 가로로 보면 화면을 확대할 필요 없이 웹페이지를 PC화면으로 볼 수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세로(옆으로 봤을 때는 가로)가 길어져서다.
iOS6 사파리 기능 중 '읽기 도구' 기능도 돋보인다. 읽기 도구는 뉴스 등 읽을 수 있는 글들이 나왔을 때 읽기 편하게 큰 글씨로 제공되는 기능이다. 이동 중 기사를 많이 읽을 수밖에 없는 기자에게 필요한 기능이었다.
↑아이폰5의 애플 맵.
애플 맵은 정보가 부족할 뿐 사용자를 배려한 다양한 기능을 지녔다. 아직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정보가 보강되면 애플 맵도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맵은 아직 완성도가 낮지만 미국 뉴욕을 찾아보니 애플 맵만 있으면 뉴욕에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아이폰5는 아이폰으로는 처음으로 LTE(롱텀에볼루션)을 지원하고 성능은 기존 아이폰을 휠씬 능가한다. 하지만 가격은 변하지 않았다. 빛나는 아이폰5가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하는데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