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대로 스타일 변신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12.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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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발 전문몰 ‘캔디머리’ , 가발 자체를 패션 소품으로 생각하는 10대 소녀들에게 인기

요즘 거리엔 개성이 넘치는 10대들이 많다. 각양각색의 패션감각을 선보이고, 머리 모양이나 색도 다양하다. 다양한 개성표현 방법 중의 하나로 패션가발을 쓰는 이들도 있다.

딱히 콤플렉스가 있어서가 아닌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하고 싶기 때문이다.



가발 전문몰 ‘캔디머리(www.candymuri.com)’는 이런 개성 있는 패션에 민감한 10대에서 20대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전문몰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대로 스타일 변신


고현진 대표는 “기존의 가발은 탈모증과 같은 신체적 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이제 패션 가발은 마치 가방이나 구두 같이 패션 소품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간편하게 착용하고 벗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해외여행 중 우연히 패션 가발을 접하면서 창업까지 결심하게 됐다.

그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패션 가발을 써보게 됐고, 쉽게 스타일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 매우 만족했었다”며 “당시 국내에서도 패션 가발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가 오르는 추세라 창업에 도전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내로 귀국한 고 대표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했다. 가발 전문가 교육과정을 통해 가발 스타일링을 배우는 한편 이론적인 지식도 쌓아나갔다.


오프라인에서 유통됐던 기존의 가발들과는 달리 패션가발은 주요 고객층의 연령대가 훨씬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해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캔디머리를 오픈 했다.

현재 캔디머리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형태에 따라 부분가발과 통가발로 나뉜다. 부분가발의 경우 앞머리, 올림머리 등 특정 부위에 부착할 수 있어 10대와 20대 여성들로부터 인기다. 통가발 역시 머리길이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사람의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들인 만큼 환경자원분석 공인인증기관(FITI)에서 유해물질이 없다고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들만 판매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대로 스타일 변신
고객과의 정보 공유에도 힘쓰고 있다. 고 대표는 “고객들이 직접 헤어스타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헤어 생활정보’ 게시판을 운영 중”이라며 “더불어 10대들이 자주 방문하는 패션 커뮤니티와 연계해 해당 회원들이 사이트를 방문할 때 상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캔디머리는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준비 중에 있다.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가발을 착용해 본 뒤 구입하고, AS와 스타일링까지 가능한 형태다.

장기적으로는 종합 헤어 커뮤니티가 목표다. 고대표는 "남성과 중년 여성을 위한 패션 가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발뿐 아니라 간편 염색제인 틴트, 고데기, 빗 등 헤어스타일 관련 상품을 총망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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