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창업, 40~50대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바뀐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12.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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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하고 전통적인 아줌마를 거부하는 40~50대 여성인 ‘루비(RUBY)족’을 겨냥한 여성의류 전문몰 ‘쉬즈마담(www.shesmadam.com).’ 이 전문몰의 고객층은 평균 연령이 55세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의 성향에 맞는 의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1월 오픈 이후 매월 30% 성장률을 보이며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4050세대 주부층을 사로잡고 있다.



#. 서바이벌 취미용품 전문몰 ‘건사이트(www.gunsight.co.kr)’는 장교 출신의 40~50대 예비역들이 많이 찾는다.

윤상수 대표는 “서바이벌을 즐기는 고객층이 늘고 있고 장비들이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다 보니 경제력이 있는 중장년층 비중이 40%로 높은 편”이라며 “젊은 날의 향수를 느껴 취미활동을 위해 구입한다는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주도권을 잡고 주 소비층으로 활약하고 있는 4050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전문몰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에 따르면 40~50세 중장년층의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전문몰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의 성장세는 중장년층의 온라인 및 모바일 이용률이 증가되는 사회적 트렌드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의류부터 생활용품, 취미활동을 위한 용품 등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 품질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온라인 쇼핑 시장으로 들어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4050세대의 특성에 맞는 이벤트나 상담활동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오프라인 못지 않는 ‘맞춤 고객 관리’를 선보인 것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모피제품 전문몰 ‘여우짓을 하다(www.yeowoozit.com)’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모피 제품이 온라인으로 들어온 경우다. 시중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손색없는 품질과 평균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사이트는 중장년층도 쉽게 구매하고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꾸몄다. 이벤트 역시 어려운 것 보다는 주부층이 좋아하는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선희 대표는 “2010년 오픈 후 지난해에는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는 추위가 일찍 찾아와 작년보다 성장세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방용품 전문몰 '쉬즈찜머(www.sheszimmer.com)'에는 살림하는 주부들이 좋아할 만한 주방용품이 가득하다. 특히 국내에 들어와있는 수입 브랜드의 80% 이상을 보유해 백화점이나 마트 등을 선호하는 40~50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전문몰 시장에서 40~50대 창업자가 작년부터 꾸준히 느는 가운데 소비 주체로서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며 “중장년층의 성향과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잘 접목해 어필한다면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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