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외선이 라식 라섹에 미치는 영향

머니투데이 이동오 기자 2012.1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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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들어 서울지역에 폭설이 내려 거리에도 눈(雪)이 쌓이게 됐다. 겨울철 눈은 매우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겐 그리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이유는 바로 겨울철 자외선 때문이다.

겨울은 여름보다 햇빛의 양이 적지만 자외선 위험까지 적은 것은 아니다. 자외선은 기본적으로 우리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이 피부에 좋지 않은 것처럼 안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나 빙판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눈으로 직접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스키장 설원에 반사되는 자외선 지수는 한여름의 자외선보다 무려 2배~4배 정도 강할 수 있다. 따라서 라식이나 라섹을 고려중이라면 자외선 차단 대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
겨울철 자외선이 라식 라섹에 미치는 영향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겨울철에는 자외선에 대해 환자들이 방심할 수 있는데 설원의 자외선 반사율은 80~90%로 한여름보다 훨씬 위험한 수준”이라며 “자외선에 의해 눈에 입는 화상으로 일컬어지는 광각막염의 위험이 높은 만큼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특히 스키장을 즐겨 찾는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 중에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안경이나 렌즈 착용이 불편해 겨울 본격 시즌 전 라식, 라섹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술 후 과격한 운동은 금물이다. 특히 라식수술의 경우 각막 플랩, 일명 각막절편이 생기는 만큼 최소 라식수술 후 3개월 후에나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수 있다.

최 원장은 “시력교정술이 해를 거듭하며 발전해 온 만큼 라식과 라섹 모두 수술 후 시력회복이 빨라지고 부작용 위험도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라식, 라섹 수술은 수술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한 만큼 환자들의 주의와 철저한 병원의 1:1 사후케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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