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 토론 '朴 VS 李' 공방에 누리꾼 뜨거운 반응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 2012.12.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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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18대 대선 첫 TV 토론에 참석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News1▲ 4일 18대 대선 첫 TV 토론에 참석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News1


4일 열린 제 18대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대립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불통과 오만, 독설의 여왕은 안 된다", "전두환 정권이 박정희 대통령이 쓰던 돈이라면서 박 후보에게 6억원을 주지 않았느냐. 6억원은 당시 은마아파트 30채에 해당하는 돈", "(나는)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토론회에) 나왔다.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다"는 등의 발언으로 박 후보를 공격한 이 후보는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포털 검색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이정희 80점, 문재인 60점, 박근혜 40점"이라고 토론을 평가하며 "다음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공격은 아예 이정희 후보에게 맡겨놓고, 포지티브한 콘텐츠를 단호하고 확고한 어조로 유권자들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는 쪽으로 가야 할 듯"이라고 시청평을 올렸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patriamea)는 "3인 대선 TV토론 소감. 박근혜 집권하면 이정희 감옥에 들어갈 것 같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이겨야겠다"라고 남겼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kennedian3)은 "구체적 평가는 분분하지만 가장 근접한 민심 전달자이자 6억, 다카키 마사오 제기한 점, 흥행 요인 된 점 등에서 이정희 오늘 역할 훌륭했네요" 라고 평가했다.

소설가 공지영(@congjee)은 "이정희는 문재인의 내면의 소리 같다", "문 후보 오늘 참 점잖고 믿음직 하다" 등의 글을 남겼다.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위치 대표(@pyein2)는 한 누리꾼이 "이정희와 한번 맞짱 뜨세요" 라고 멘션을 보내자 "저도 이정희에게 못 당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정희는 잃을 게 없고, 박근혜는 읽을 게 없고, 문재인은 낄 데가 없다"(hopep****), "사회자가 이정희한테 발언 기회 줄 때마다 비글 풀어 놓는 기분이다"(sibu***), "이정희의 거친 발언과 박근혜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문재인 이건 전쟁같은 토론(feat.임재범)"(nooD****) 등이다.

한편 AGB닐슨미디어서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55분까지 방송된 대선 후보 1차 TV방송토론회 시청률은 서울지역 기준 4채널 전체합계 29.0%, 점유율은 44.9%로 나타났다.



2차 대선후보 TV토론회는 10일 경제·복지·노동·환경분야를, 3차 토론회는 16일 사회·교육·과학·문화·여성분야로 나뉘어 실시되며 황상무 KBS 기자가 모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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