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민 SM C&C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전망 2013 투자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중국은 한번 성공한 아티스트는 오랜 시간 인기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류더화, 장쉐유 등 중국 4대천왕의 꾸준한 인기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에스엠은 그동안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발굴부터 트레이닝, 기획, 제작 유통 및 아티스트의 모든 권리를 보유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험했다.
이미 에스엠은 2009년 6월 유튜브에 에스엠 공식채널을 오픈한 뒤 43억건의 PV(페이지뷰)를 돌파했고 2010년 아시아지역 엔터테인먼트회사 중 최다 PV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에서 '2012년 에스엠 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LA'는 1주일 동안 약 1억2000만건의 PV를 올렸다.
한 대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해외시장 공략에 매우 유용한 도구로 사용해 무료로 높은 마케팅 효과를 봤다"며 "이제는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아도 많은 해외팬이 아티스트의 노래와 안무, 취미까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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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은 2011년 온라인 동영상산업의 시장규모가 약 63억위안(1조1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26억위안(2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콘텐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반면 공급이 크게 부족해 한류 콘텐츠가 이를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에스엠은 중국시장을 위해 단순히 SNS에 기댄 마케팅을 넘어 적극적인 전략을 펼쳤다"며 "과거 슈퍼주니어-M을 선보여 중국만을 타깃으로 모델을 준비했고 올해 남성 신인그룹 EXO를 한국과 중국 버전으로 각각 공개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중국의 거대한 온라인 및 모바일 인구를 타깃으로 현지 메이저 로컬 디지털 및 온라인회사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광고수익 모델 외에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이제 중국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에스엠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