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시설 9곳에 민간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설치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2.11.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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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민간업체 참여...다음달 착공해 내년 3~4월경 완공

서울시가 지붕이나 옥상 등 시 소유의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에 '민간참여형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민간에서 킬로와트(kW)당 2만5000원의 임대료를 내고 운영하는 것으로 참여업체는 생산된 전기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게 된다.

시는 일단 △암사아리수정수센터(5메가와트(MW)) △강서농산물도매시장(1.5MW)△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1MW) △양재동 양곡도매시장(1MW) △구의·광암 아리수정수센터(5MW) △서남·중랑·난지 물재생센터(11.5MW) 등 총 9곳에 발전소를 세운 뒤 하루 80메가와트아워(MWh), 1년에 2만92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4인 가정으로 구성된 7500가구가 1년간 사용(연간 약 4000kWh 사용 시)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는 민간업체는 △한화솔라에너지 △OCI (87,100원 ▼2,000 -2.24%) △에너지나눔과평화 △한국수력원자력 등 4곳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그 동안 민간이 투자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해 입지규제 완화 등 법개정 및 제도개선 등 기반을 다져왔다"며 "9곳에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소는 다음달에 착공, 내년 3~4월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민간참여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해 도시 전체를 ‘햇빛도시 서울’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4년까지 320MW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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