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큐시트는 존재하지도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큐시트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선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식의 허위 사실을 가지고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면서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서 이렇게 비난하는 '질 낮은' 흑색선전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기본적으로 공당의 대변인이 이런 식으로 근거 없는 논평을 함부로 내고 거짓말을 퍼뜨린다"면서 "이래가지고 어떻게 대통령 선거에서 정책 대결, 인물 검증을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큐시트가 있다면) 당장 공개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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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이 단장에 이어 브리핑을 갖고 "만약 공개하지 못하거나 민주당이 공개한 내용이 새누리당이 공식적으로 갖고 있는 큐시트가 아닌 사실이 확인되면 (민주당은) 분명하게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제가 방송기자를 20년 이상 한 사람인데 대한민국 어떤 큐시트에도 '땀을 닦고 눈가가 촉촉히 젖어지는' 내용을 주문하는 큐시트는 없다"면서 "아마도 원하는 부분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고도로 숙달된 연기자가 아니면 흉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주장이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 것인지는 방송을 보면 국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터무니없는 헛소문을 퍼뜨려 박 후보를 흠집내고 새누리당에 상처를 주려고 했던 모든 분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박광온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박 후보의 티비토론 질문지와 답변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속칭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겠다는 계산인 것 같다"고 비난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이 제기한 의혹은 △어느 대목에서 땀을 닦고 어느 대목에서 옷과 머리 정돈을 해야 할 지 △박 후보가 트위터 멘트를 직접 올리도록 하고 이를 카메라가 클로즈업할 것 △최종 멘트시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겹쳐보이도록 할 것 △박 후보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으면 이를 남성 진행자가 언급하도록 할 것 등의 주문이 큐시트에 적혀 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