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식 '프랜차이즈'는 이제그만.. 전문교육과정 인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11.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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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프랜차이즈 창업시에는 전문가들이 축감, 느낌으로만 창업을 종용하면서 실패율이 높았고, 이때문에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이 흔히들 말하는 '사기꾼집단'으로 통용되어 왔다.

최근에도 일부 창업컨설턴트들이 자신들의 느낌, 촉으로 창업을 무차별 개설하면서 허위과정광고 등으로 지적받아 공정위로 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례도 있다.



이때문에 프랜차이즈 전문인력 육성이 시급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통한 특성화 학과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 전반의 것을 학문적 연구로 배우는 관련 학과들이 늘어나고 있다.



◇ 프랜차이즈 전문지식 습득해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성화 학과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이 정규직 채용을 목적으로 관련학과를 개설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의 기본적인 학문을 배우는 학과도 인기다.
먼저, 장안대학과 경복대, 조선이공대가 프랜차이즈 관련 전문 학사과정을 운영중이며, 프랜차이즈 석사 및 박사과정으로 세종대학교와 숭실대학교가 운영중에 있다.

세종대의 경우는 사이버대학을 통해 외식경영 프랜차이즈 전문 학사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또 정식 학사나 석사과정은 아니지만, 실무형태로 전반적인 내용을 일정기간동안 배움으로써 준전문 자격증을 수요하는 대학 및 민간 컨설팅 업체도 있다.

ⓒ 맥세스 실무형 과정 모습ⓒ 맥세스 실무형 과정 모습


맥세스컨설팅의 실무자과정은 17주동안 프랜차이즈 운영, 가맹본부개설, 가맹사업법, 상권분석등 다양한 내용을 습득할수 있다.

또 성균관대과 프랜차이즈시스템연구소가 운영하는 '성균관대 실무형 프랜차이즈과정'과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공동주관 하는 '프랜차이즈 전문가 과정'도 각각 17주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 CEO들의 역량을 높이고, 인맥을 갖출수 있는 '연세대학교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장(FCEO)'도 17주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조동민 협회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인 육성을 위한 학사과정 개설이 시급하다."라며 "주요 대학과 협의과정을 통해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학사과정을 개설토록 협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가맹본부 브랜드도 대학과 연계한 교육기반 갖춰..
이외에도 특성화 과정으로 개설되는 대학도 있다.
지난 2005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영남이공대에 '아웃백스테이크전공'을 개설 후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 전원을 채용한 바 있다.

또 2006년 진주보건대학교 관광계열에 ‘외식산업 미스터피자전공’이 개설돼 지난 6년간 졸업생 80여 명을 배출했고 이 중 30여명이 미스터피자 본사인 MPK그룹과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또 ‘커피바리스타학과’도 인기다. 백석문화대학, 부산여자대학, 상지영서대학, 전남과학대학, 선리대학 등에 커피바리스타학과가 개설돼 있다.

개설된 커피바리스타학과는 최종적으로 학생 개개인이 소자본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델리, 베이커리 실습 등으로 기술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카페 경영과 창업교육을 더했다.

졸업 후에는 실기 교사 자격증, 커피 바리스타나 식음료 전문가, 조주사 자격증을 취득해 관련 업계로 진출하고 있다.

미용업계 프랜차이즈학과도 있다. 박승철헤어스튜디오는 영남이공대학교에 ‘박승철헤어과’를 만들어 지난해 첫 신입생을 뽑았다.

이 외에 프랑스 프랜차이즈인 쟈크데샹쥬도 올해 경인여대에 '쟈크데상쥬 헤어과'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망고식스가 지난해 8월 전남 나주에 위치한 고구려대와 협약을 맺고 '망고식스 디지트카페과'를 개설하고 향후 이 학과 졸업생을 우선 채용할 방침을 밝혔다.

이 학과 학생들은 건강음료와 디저트 제조방법뿐 아니라 호텔식 서비스, 상권분석법 등을 교육받고 있다.

또 CJ푸드빌도 다양한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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