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그린워크3차 공사장 소음·분진에 주민 항의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2012.11.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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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그린워크3차 공사장 소음·분진에 주민 항의


인천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분진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주민들은 각종 기초공사로 아파트 앞 도로에 심각한 균열까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P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D17블럭(지하2층 지상25∼29층)·18블록(지하2층 지상25∼34층)에서 1138가구 규모의 그린워크3차 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진동 피해는 물론 아파트 진입로와 연결되는 도로(왕복 4차로) 곳곳에 균열까지 생기고 있다며 인천경제청과 시공사에 항의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D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현재 소음과 먼지 때문에 베란다 문을 열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아파트 진입로 앞 도로에 금까지가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태"라며"하지만 시공사는 잘못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인천경제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한 만큼 조만간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상가 주인은 "도로 균열과 침하로 요즘에는 출근과 동시 상가에 이상이 없는지부터 살펴본다"며"아무튼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도로 균열이 기초공사 등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음·분진 등과 관련해선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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