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FM경력으로 '진짜' 감독된 20대 화제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11.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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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축구 감독이 되어 팀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게임 FM(Football Manager)을 통해 정식 축구 감독으로 데뷔한 사람이 등장해 화제다.

▲FM을 통해 정식 감독으로 데뷔한 사람이 등장했다 (ⓒglobo 기사 캡쳐)▲FM을 통해 정식 감독으로 데뷔한 사람이 등장했다 (ⓒglobo 기사 캡쳐)


지난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globo) 등 외신들은 2012년 11월부로 아제르바이젠 프리미어리그의 FC바쿠의 A팀 감독에 호슨자데(Vugar Guloglan oglu Huseynzade, 21, 아제르바이젠)가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호슨자데는 지난 2월부터 FC바쿠에서 전술담당자로 일하며 감독직을 준비해왔다.



호슨자데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선수 스카우팅 관련 회사에서 잠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팀을 운영하거나 선수들을 감독했던 경험은 전무한 상태.

그러나 호슨자데는 FC바쿠 감독직 공모에서 1991년 발롱도르 출신인 프랑스의 '전설' 장 피에르 파핀을 비롯한 실제 감독경험이 있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선발되었다. 그 비결은 바로 FM 경력에 있었다. 그는 게임 내에서 자신이 보인 성과와 헌신들을 중심으로 이력을 설명했으며 팀 관계자들이 이에 큰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감독이 되는 매니지먼트 게임 Football Manager (ⓒFootball Manager 공식 홈페이지 캡쳐)▲축구 감독이 되는 매니지먼트 게임 Football Manager (ⓒFootball Manager 공식 홈페이지 캡쳐)
호슨자데는 인터뷰에서 "항상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고 2002년 이후로 FM을 꾸준히 즐겨왔다"면서 "우선은 팀을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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