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 "새누리, 불순한 자금 들어갈 가능성 높다더니"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2.11.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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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펀드 출시 비판…"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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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선자금 마련을 위해 펀드를 개설하기로 한 데 대해 "박근혜 펀드는 문재인 펀드나 안철수 펀드와는 달리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펀드에는) 재벌들의 검은 돈과 불순한 자금이 들어갈 가능성이 말 그대로 높기 때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후보 측 박선규 대변인은 문 후보와 안 후보의 펀드 출시와 관련, "불순한 의도를 가진 나쁜 돈들과 연결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비난했었다. 또한 박 후보의 선거자금 마련방법도 "당원들의 당비, 공식적인 후원금, 금융기관의 대출을 통해서 해결을 할 생각"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새누리당이 박근혜 펀드를 모집하기로 했다니 황당 그 자체"라며 "박선규 대변인의 해명을 듣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이상일 대변인을 내세워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 국민들이 십시일반 기여할 기회를 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국민 핑계를 대고 있으니 정말 군색하다"며 "펀드 모집은 자유지만 공당으로서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입장을 '여반장'하듯 한데 대해서 사과부터 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뚤어진 시각에 대해 국민들이 조소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앞으로 제 발등 찍을 네거티브 공세는 지양하시길 바란다. 새누리당의 블랙코미디를 보시는 국민들께서 어이없어 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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