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유럽 텃밭 중남미서 일낸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2.11.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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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혼' 심는다 2012 <4-4>]파나마 파코 화력발전 플랜트

↑파나마 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 플랜트' 위치.ⓒSK건설 제공↑파나마 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 플랜트' 위치.ⓒSK건설 제공


 SK건설은 올해 핵심 경영방침인 '글로벌 성장 추구'에 맞춰 미개척 신흥시장인 중남미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9월 파나마에서 6억6200만달러 규모의 현지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PACO) 플랜트' 공사를 수주, 현재 시공 중이다.

 중남미에서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에 이어 파마나까지 진출 국가를 확대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중남미 건설시장의 경우 유럽업체들의 텃밭이란 점에서 의미는 남다르다.



 파코 발전 플랜트는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푼타린콘 지역에 150㎿(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수행한다.

 올 1월 착공했으며 2015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캐나다의 세계적 광업회사인 INMET사의 파나마 내 자회사로 발주처인 MPSA사가 개발 중인 파코 구리광산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파나마 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 플랜트'가 들어설 카브리해 연안 푼타린콘 지역.ⓒSK건설 제공↑파나마 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 플랜트'가 들어설 카브리해 연안 푼타린콘 지역.ⓒSK건설 제공
 이 프로젝트 수행으로 SK건설은 중남미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우수한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데 성공했다. 심성걸 SK건설 산업플랜트사업총괄 전무는 "중남미는 광업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향후 안정적 전력 공급 확보를 위한 많은 발전플랜트 발주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이번 공사의 성공적 준공을 통해 중남미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2조원 규모의 화공플랜트를 비롯해 토목분야에선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공사와 센토사섬 진입로 도로공사를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는 2건의 건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카타르 플랜트 통신사업에 이어 중남미 발전플랜트마저 수주함에 따라 SK건설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탄탄해 졌다.


 특히 지난해 말 1조1000억원 규모의 터키 투판벨리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중남미에서 파코 발전플랜트를 수주하며 해외 발전플랜트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은 글로벌 성장 방침에 맞춰 인력 확보도 본사는 물론 글로벌 거점을 통해 진행한다. SK건설은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약 1000명을 신규 채용했고 미국과 인도에 위치한 엔지니어링 센터를 활용해 글로벌 인재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파나마 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 플랜트' 공사현장 모습.ⓒSK건설 제공↑파나마 내 최대 화력발전소인 '파코 플랜트' 공사현장 모습.ⓒSK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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