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당일 오바마는 농구경기...롬니는 막판유세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인들과 농구를 즐기고,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는 막판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일 젠 사키 오바마 캠프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당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하루종일 머물며, 가까운 지인들과 농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인들 중엔 오바마 대통령의 수행보좌관 역할을 하다가 지난해 말 백악관을 떠난 레지 러브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위스콘신,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서의 마지막 유세일정을 마치고 이날 밤늦게 시카고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거 당일 농구경기는 일종의 관례로 여겨져 왔다. 지난 2008년 뉴햄프셔 경선 당일 농구를 하지 않아 당시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패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롬니 후보는 선거 당일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2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장장 18개월간 이어진 대선 캠페인 장정을 끝마친다.

롬니 캠프는 앞서 5일 저녁 뉴햄프셔를 끝으로 모든 유세일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와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를 새롭게 일정에 추가했다.

이후 롬니와 오바마는 6일 각각 보스턴과 시카고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파티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