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창업 No!” 과학적인 상권분석으로 필요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11.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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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은 유행을 탄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변하고, 주 소비층의 문화가 달라지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창업하는 업종이 달라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창업 전문가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업종으로 창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지만, 예비창업자라면 유행업종으로 창업하여 북새통을 이루는 가게를 운영하길 꿈꿀 것이다.



'NICE신용평가정보'가 제공하는 NICE BIZMAP(나이스 비즈맵) 상권분석서비스의 집계에 따르면, 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분석을 의뢰한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커피전문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묻지마 창업 No!” 과학적인 상권분석으로 필요해


음식, 소매, 서비스업 등 160여 개 분류 업종 가운데 커피전문점은 20.6%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호프/맥주 업종이 전체 4.6%로 2위에 올랐으며, 갈비/삼겹살 4.2%, 한식 3.4%, 치킨 3.2% 순이었다.

이번 분석과 관련해 NICE 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창업 유행업종의 대표주자로 꼽히고 있는 커피전문점이나 편의점, 치킨전문점 등은 동종업종간에 영업 겹치는 데서 발생하는 상권보호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공통적으로 주변 상권의 경기동향을 파악하거나, 창업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과학적인 분석정보를 얻지 못하고 가게 문을 열었다가, 3년 이내에 75%가 퇴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전했다.

개인창업자 입장에서는 창업하기 전에 철저한 상권분석을 선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NICE신용평가정보에서 상권분석사업을 총괄하는 이호제 본부장은 “유행업종이라 하더라도 상권 내 경쟁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면, 일반적으로 개인점포의 매출이 먼저 떨어지고 개인점포부터 우선적으로 퇴출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또 “장사하고자 하는 상권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경쟁점 수와 대형 프랜차이즈의 입점 여부 등을 고려한 과밀업종에 대해서도 반드시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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