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약발 끝?…추격매수 끊겨 아파트값 하락 지속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2.11.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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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강동(-0.14%) 강남(-0.10%) 송파(-0.09%) 등 약세

취득세 감면 효과로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보다 81%나 급증했으나 매매가는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은 채 관망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0월29일~11월2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하락했다. 최근 3주 하락률(0.4~0.5%)보다 낙폭이 좀 더 커졌다. 강동(-0.14%) 강남(-0.10%) 송파(-0.09%) 서초(-0.08%) 양천(-0.07%) 노원(-0.07%) 금천(-0.07%) 강서(-0.07%) 등이 평균치 이상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12% 떨어졌다. 가격이 소폭 회복됐던 송파(-0.35%) 강동(-0.32%) 재건축은 저가 매물만 일부 거래될 뿐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다.

취득세 약발 끝?…추격매수 끊겨 아파트값 하락 지속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달 취득세 감면 시행 이후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반짝 상승했으나 뜸해진 매수세로 다시 하향 조정됐다. 둔촌주공3단지·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강남구는 매수세 약화로 가격부담이 높은 고가 아파트의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곡동 도곡렉슬·대치동 대치아이파크·압구정동 한양3차 등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동 가락시영1·2차 등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줄면서 가격 하락폭을 키웠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잠원동 반포한양 등이 1000만~2500만원 내렸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주간 0.03% 하락했다. 분당(-0.05%) 일산(-0.01%) 평촌(-0.01%) 등이 떨어졌다. 분당은 매수세 둔화가 지속돼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정자동 두산위브제니스·로얄팰리스·아이파크분당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 가량 내렸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6단지 중소형 면적의 가격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신라·호계동 목련신동아 등이 250만~500만원 내렸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주간 0.02% 하락률을 보였다. 고양(-0.04%) 용인(-0.04%) 인천(-0.03%) 군포(-0.03%) 부천(-0.03%) 안산(-0.03%) 안양(-0.03%) 등이 소폭 하락했다.



고양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됐지만 가격은 약세를 이어갔다. 중산동 산들마을2단지대림e편한세상·대화동 대화마을 동문 등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용인은 매수세가 줄어 급매물 거래도 뜸했다. 신봉동 신봉자이1차·보정동 상록데시앙 등이 500만원 하락했다.

인천은 청라지구의 새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대출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일부 집주인들이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았다. 경서동 제일풍경채·청라SK뷰·연희동 중흥S-클래스 등이 500만~40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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