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충체육관 대형철골 돔 보존한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2.11.02 12:06
글자크기

리모델링 공사 끝나는 내년 10월에 예술작품으로 공개

서울시가 지난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인 장충체육관의 대형철골 돔 일부(직경 80m)와 철근콘크리트 기둥, 적벽돌, 경기장 마루판 등을 보존한다고 2일 밝혔다.

↑장충체육관의 대형철골 돔↑장충체육관의 대형철골 돔


지난 1963년 국내 최초의 돔 형식 실내체육관으로 개관한 장충체육관은 '복싱'과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끈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선출되면서 이른바 '체육관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시는 장충체육관을 전문체육시설과 함께 뮤지컬이나 공연기능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오는 2013년 10월에 재개관할 계획이다.

송경섭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축물과 역사적 장소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주요부재를 보존할 것"이라며 "난지물재생센터에 보관중인 대형철골 돔의 경우 예술작가의 손을 거쳐 작품으로 만든 뒤 체육관 재개관 시에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