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여성대통령' 띄우기…북유럽 행복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2.1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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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도자가 복지분야 관심뒀기 때문…文·安 단일화 등 구태 지속 비판

"북유럽 국가들이 행복한 이유는? 여성 지도자들이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후보를 위한 '여성 대통령' 띄우기를 연일 지속하고 있다. 또 단일화가 가까워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 무능력한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붙이며 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 등 북유럽 4개국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가 지난 3월 발표한 국가행복지수 10위 안에 든 복지국가로 훌륭한 여성지도자를 통해 선진 복지국가와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여성 정치 지도자들이 북유럽국가를 세계최고 행복국가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여성정치인이 출산, 육아, 노후보장 등 사회복지분야에 더 관심을 뒀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중시했으며, 여성의 덕목인 진실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의 복지정책도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 한만큼 제공하는 생애주기별맞춤형 복지다. 특히 사회 중추 세대인 40대가 일자리, 자녀교육, 주택걱정을 하지 않도록 튼튼한 복지의 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자체가 이미 여성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민주통합당의 여성 대통령 비하는 절대 다수 국민 생각과 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 검증이 돼야할 가장 중요한 시기인 11월 한 달을 단일화 이벤트로 뒤덮을 작정"이라며 "11월 10일까지 협상 시기를 두고 두 후보가 이전투구식 신경전으로 국민 관심을 집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이벤트로 국민 눈귀를 집중시켜 11월 말이나 12월 초 남은 기간이 겨우 20일인데 이 기간동안 단일화 효과 바람으로 대통령에 당선 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오랜 기간 동안 국가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기르면서 국민을 섬기고 약속을 지키면서 정치 개혁과 경제 쇄신을 준비해온 박 후보를 국민들께 검증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없애려는 수법이 바로 단일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김 본부장은 "단일화 이벤트는 무능력과 무경험이란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며 "단일화 이벤트가 눈귀 집중시키는 것은 성공해도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시나리오를 통해 만약 성공한다면 10년 전 권력 나눠먹기로 혈안이 될 것"이라며 "결국 권력투쟁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후보는 10월 10일 전국 지역핵심당원 간담회에서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의 치열한 유치 경쟁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주에서 진주로 빼았겼다'며 LH공사를 자기 일처럼 해결을 약속했지만 10월 25일 경남 선대본부 발대식에서는 LH공사 이전이 포함된 진주 혁신 도시 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이런 오락가락 말을 바꾸는 사람이 지역감정을 부추겨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문 후보가 호남의 아들이라고 얘기한 거 보면 '노무현 2'인 게 확실하다. 노 전 대통령이 서울은 경제수도, 수도권 행정수도, 부산 물류수도, 제주강원은 관광수도, 호남은 문화수도를 만든다고 얘기해 놓고 결국 하나도 못 만들었다"며 "문 후보가 가는 것마다 거기가 고향이라고 얘기하면서 사실상 지역감정을 부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 역시 구태 정치를 본받으면서 쇄신으로 포장하고 있다. 안 후보는 무능력, 무책임, 무임승차다. 약점을 감추기 위해 구태정치를 본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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