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땐 '지지층 이탈'? 여론조사가..

뉴스1 제공 2012.11.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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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단일화시 安지지층 29.8% 이탈, 安 단일화시 文지지층 24.8% 이탈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왼쪽부터),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 2012.10.27/뉴스1  News1 박세연 기자박근혜 새누리당(왼쪽부터),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 2012.10.27/뉴스1 News1 박세연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될 경우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지지층의 29.8%가 이탈할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30~31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안 후보의 지지자 중 20.3%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안 후보 지지층 중 9.5%는 부동층으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문 후보의 지지층 24.8%가 돌아선다. 이중 16.2%는 박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한 후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응답도 20.5%나 됐다. 72.9%는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을 해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선 문 후보 지지층이 두 후보의 단일화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의 지지층은 단일화에 대해 87.9%가 찬성했고 안 후보 지지층에선 단일화에 68.5%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의 단일화 후보로 두 후보 중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문 후보가 45.8%의 지지를 얻어 39.3%에 그친 안 후보에 6.5%P 앞섰다.


하지만 박 후보 지지층을 제외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박 후보 지지층을 빼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47.3%, 45.8%의 지지율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선 박 후보 지지층 일부가 단일화 후보를 묻는 질문에 '역선택'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7.9%의 지지율로 46.3%인 박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8.2%로 45.1%인 문 후보에게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다.

3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2.3%로 선두를 지켰고 뒤이어 안 후보(24.5%), 문 후보(22.5%) 순이었다.

차기대통령이 경제정책을 수립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는 일자리 창출(33.5%)이 꼽혔다. 이어 빈부격차 해소(20.7%), 경제성장률 높이기 (17.3%), 중소기업 및 영세상인 보호(12.2%), 대기업 횡포 방지(9.1%), 규제 완화 및 철폐(2.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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