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내일 끝내겠다"... '각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 기자 2012.10.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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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제공=OSEN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제공=OSEN


삼성이 한국시리즈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SK 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너무 힘든 경기였다. 4회 수비에서 번트 시프트가 성공했고, 7회 무사 1,2루에서는 안지만이 잘 막았다. 9회에도 오승환이 3루타를 허용했지만 결국 실점없이 막아냈다. 수비와 투수력에서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9회 무사 3루 상황에 대해 류 감독은 "마지막 9회말이 있으니까 최소 1점만 주겠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승환이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라 끝까지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선수들 전체가 오늘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이승엽도 4차전에서 자기 실수로 인해 흐름이 넘어갔다고 생각해 더욱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타순에 변화를 줬는데 좌타 라인에서 득점이 나와 만족한다. 박석민은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 대해서는 "몇 번 위기가 있었지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7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기 전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볼에 힘도 있고 제구도 좋아 믿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6차전에는 우리팀 최다승 투수 장원삼이 선발로 나선다. 최고 피칭을 하기 바란다. 내일 끝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OSEN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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