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위기; 3Q 순이익 8298만원, 94% 급감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10.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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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중 순이익도 3억7584만원에 그쳐, 사실상 적자

중국의 대표적 전기자동차 회사로 워렌 버핏이 투자해 유명한 비야디(BYD, 比亞迪)의 경영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순이익이461만위안(8298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4.04%나 감소한데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비야디는 지난 1~9월 중 순이익이 2088만위안(3억7584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4.08%나 급감했다고 신징빠오(新京報)가 31일 보도했다.



비야디는 지난 1분기에 2704만위안의 순이익을 나타낸 뒤 2분기에는 1077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가 3분기에는 461만위안 순이익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이익도 작년(13억2000만위안)보다 92%나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3분기중 자동차 판매량은 449만4200대로 전년동기보다 4.31% 늘었지만, 비야디의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7만7004대로 같은 기간 18.09%나 급감했다.



한편 비야디는 워렌 버핏이 2008년 9월29일,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비야디 지분 10%(주당 8홍콩달러)를 샀다고 밝힌 뒤 주가가 7배나 뛰었다. 이 덕분으로 왕추안푸(王傳福) 비야디 창업자의 주식 평가액은 50억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비야디는 올들어 정부 보조금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는 최근 14.18홍콩달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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