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이어 LCD 장비업체도 '봄날'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2.10.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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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서치, 내년 시장규모 83억달러…121%↑

디스플레이업계에 이어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도 봄날이 찾아오고 있다. 내년 관련 시장규모가 83억달러(8조8600억원)로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년간 액정표시장치(LCD)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시설 투자를 줄였고, 장비 제조업체들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는 30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저온폴리실리콘(LTPS)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21% 증가한 83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69% 감소한 38억달러(약 4조원)에 그쳤다.



찰스 애니스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이 아몰포스 실리콘 라인을 저온폴리실리콘(LTPS) 시설로 전환하거나 신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추세는 피해갈 수 없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 하반기에는 패널 수요가 공급량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공장가동률이 높아지고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시장회복에 발맞춰 관련 업체들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OLED TV 패널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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