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피해 입은 분들께 사과, 이제 아버지를…"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2.10.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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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대통령 33주기 추도식서 "아버지 놓아드렸으면.."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前 대통령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前 대통령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6일 아버지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아버지 집권 당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대통령 제33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이제 아버지를 놓아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아버지는 그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시대에 이룩한 성취는 국민들께 돌려드리고 그 시대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 "그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 곳 국립묘지는 아버지 어머니가 누워 계신 곳이라 늘 감회가 새롭다"면서 "나라사랑의 뜻을 가슴에 담고 산업화 역량과 민주화 열정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다른 한편으로는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고치면서 대한민국 대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 30분 예정돼 있는 '나로호 3차 발사'와 관련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자, 없는 살림에도 카이스트와 연구소를 만들고 과학에 깊은 애정을 쏟으신 아버지께서도 아마 이를 축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힘차게 날아오를 나로호가 우리 민족이 웅비하는 신호탄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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