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막말파문' 보도한 MBC 언론중재위 제소"

머니투데이 양정민 기자 2012.10.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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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 /뉴스1(news1.kr)=박정호 기자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 /뉴스1(news1.kr)=박정호 기자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지난 16일부터 이른바 '막말파문'을 연이어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mentshin)를 통해 "어제(2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다시 제 '막말 파문'을 리포트했다"며 "이로써 뉴스데스크에서 세 차례 등 모두 6번 같은 아이템을 보도해 대통령, 대선 주자급 뉴스가치를 준 셈"이라고 비꼬았다.



MBC 기자 출신인 신 의원은 이어 "(MBC 기자) 후배들과 법정에서 보고 싶지 않아 망설였지만 할 수 없이 법적 절차에 들어가야 할 듯"이라고 전했다.

신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편파 보도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23일 언론중재위원회에 MBC를 제소했다"라며 "MBC가 정정 및 사과보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민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장에서 신 의원이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MBC의 22일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김재철 MBC사장과 보도국 간부들을 평하면서 '나쁜 놈', '수구 꼴통'이라는 단어를 썼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뉴스데스크는 지난 16일 "신 의원이 16일 문방위 국정감사장에서 동료 의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MBC 보도국 간부들의 출신 지역·대학을 비하하는듯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22일까지 MBC는 뉴스데스크와 뉴스투데이를 통해 신 의원의 '막말 파문'을 총 6차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적 대화였고 MBC 뉴스를 망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촌평이었다"며 "특정 지역이나 대학을 비하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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