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소호'도 중점 리스크관리"

더벨 김영수 기자 2012.10.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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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망서베이 4Q] ③ 자영업 공급과잉 영향 수익성 악화…부동산·건설 등 리스크 지속 확대

더벨|이 기사는 10월18일(18:5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자영업(SOHO·Small Office Home Office)이 새로운 중점 리스크관리 업종으로 분류됐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8개 은행의 여신담당자와 리스크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4분기 여신전망 서베이' 결과, 숙박 및 음식점업(50.0%),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12.5%) 등을 영위하는 소호가 새로운 중점 리스크관리 업종으로 꼽혔다.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등 비자발적 퇴직자 및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에 따라 소규모 창업이 급증하면서 공급 과잉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G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실로 이어질 경우 은행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소규모 창업이 손쉬운 음식·숙박업은 공급과잉으로 적정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골프장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며 "소호에 대한 전반적인 리스크관리를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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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건설업, 부동산 및 임대업(100%) 등은 지속적인 중점 리스크관리 업종으로 분류됐다. 건설업의 경우 올 1분기와 같은 수준이며 부동산업 및 임대업(1분기 62.5%)에 대한 리스크관리 수준은 더욱 높아졌다.


E은행 관계자는 "중점 리스크관리 업종은 성장·경쟁·환경요소 등을 감안한 산업등급이 낮고 연체비율도 높아 중점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 지속으로 단시일 내에 관리업종의 산업등급이나 연체율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F은행 관계자는 "건설, 조선 등의 업종은 경기침체로 내년 3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업종에 대해서는 대출한도 축소 등 다양한 리스크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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