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절반' 팔았다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2.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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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개 부지 6500억 규모 매각 확정해 전체 119개중 58개 매각 결정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종전부동산 매각 현황.ⓒ국토해양부 제공↑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종전부동산 매각 현황.ⓒ국토해양부 제공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전부동산중 최근 한 달간 7개 부지가 매각되는 등 작업에 활기를 띠면서 매각대상 119개 부지 중 58개(49%) 매각이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2일 서울시의회가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서울 동대문 소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동산 매입을 의결했고 지난 17일에는 경기도의회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경기 수원 소재 지방행정연수원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농촌경제연구원 부동산에 대해 미래 행정수요를 대비한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지방행정연수원 부동산을 교육·연구 등 종합 에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서울 강서구 소재 기상통신소 부동산은 SH공사가 시행하는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편입돼 이번달 안에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 한국개발연구원 부지도 '홍릉 녹색성장단지'로 조성돼 국가매입절차를 진행중이다.



논산으로 이전하는 국방대학교 경기 고양시 부동산은 '혁신도시특별법'상 매입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매입한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는 지난 9일 공개입찰을 실시해 약 702억원에 낙찰됐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속동 건물은 중부지방국세청이 약 21억원에 매입한다.

도태호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 입찰공고만으로는 목표에 도달하기 역부족"이라며 "정부산하기관별로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매각 자구책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매각촉진을 위해 합동투자설명회 개최, 매각 모범사례 공유, 매각장애요인 분석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 확대해 전개하겠다"며 "이전기관의 충분한 자구노력에도 시장매각이 여의치 않은 부동산에 대해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 추가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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