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GCF유치, 녹색성장 리더십에 대한 평가"

(상보)李대통령에게 유엔 안보리 진출, GCF 사무국 유치 등 축하 전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2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녹색기후기금(GCF) 송도 유치와 관련, "녹색성장과 관련한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평가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통화는 반 총장은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GCF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이뤄졌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크다"면서 "지난 코펜하겐 총회에서 이틀간 함께 밤새우면 환경분야 GCF 합의를 본 것이 기억이 난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유엔 총장, 월드뱅크 총재 등등해서 농담 삼아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농담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번 안보리 진출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더욱 튼튼히 하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데 있어 우리의 국력에 걸맞는 역할과 기여를 계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반 총장은 또 국제백신연구소 통해 한국이 북한 영유아에 대해 백신 지원한 것에 사의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영유아 문제를 포함해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이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유엔도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도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도 진출한 만큼 한국과 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