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울림정보통신과 어울림엘시스는 이미 정리매매가 끝났고 어울림네트웍스는 상장심사위원회에서 퇴출 결정을 받아 이의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어울림 3총사는 수년 전 신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 3총사 자금으로 설립된 어울림모터스는 '스피라' 브랜드의 한국형 슈퍼카를 만들었고 아주자동차공업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와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하는 등 이미 판매된 '스피라' 수제차의 대수는 30대를 넘는다고 합니다.
어울림엘시스는 2010년 9월부터 전기자전거 및 전기바이크 개발 및 판매에 뛰어들었습니다. 브랜드는 '스피라 엘빅'(SPIRRA ELBIC). 전기자전거사업권에 대해 어울림엘시스가 총판권을, 어울림네트웍스가 판매량에 따라 상표권의 로열티를 지급받는 형태로 사업을 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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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그룹은 이밖에도 비상장사 인터컴소프트웨어, 어울림모터스, 어울림에프앤씨 등을 통해 기업관리솔루션, 음식점, 여행, 의류잡화 등 사업도 벌였습니다. 슈퍼카 '스피라'의 다양한 컬렉션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스피라 스토어'(www.spirrastore.com)도 열었지만 지금은 폐쇄됐습니다. 이곳에선 '스피라' 엠블럼을 디자인화한 목걸이, 가죽지갑, 모자 등 액세서리와 넥타이, 셔츠, 가방 등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수백억원 규모의 경영진 횡령 의혹, 자본잠식 등에 이어 상장폐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형 슈퍼카' '전기 바이크' 등 신사업을 보고 투자한 주주들의 원성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와 올해 어울림네트웍스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감사의견 '적정'을 부여하면서도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주석을 달았는데 이 경고가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