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유치하면 송도, 뉴욕·제네바처럼 될 것"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2.10.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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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 "다윗과 골리앗 싸움서 초박빙까지 왔다"

청와대가 오는 20일 결정되는 기후변화기금(GCF) 사무국 송도 유치와 관련해,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치시에는 우리나라가 녹색성장 선도국을 확보함과 동시에 송도가 대형국제기구를 보유한 뉴욕, 제네바 등과 같은 수준의 도시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상협 녹색성장기획관은 투표를 하루 앞둔 19일 기자들과 만나 "처음 유치전에 뛰어들었을 때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힘에 겨운 양상이었지만 이제 접전 양상, 초박빙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유치에 성공한다면 멀게는 G20 정상회의 유치, 가깝게는 유엔 안보리 진출에 이은 국가적 쾌거"라며 "GCF는 대한민국에 평생 있게 되기 때문에 올림픽과 월드컵과는 차원이 다른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말해 송도가 뉴욕, 제네바, 본 같은 도시가 되는 것"이라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술연구센터(GTC), GCF가 연결된다면 녹색성장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전략, 기술, 재원으로 연결되는 '그린 트라이앵글'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특히 "GCF 유치는 월드뱅크나 IMF를 유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190개회원국이 2013년부터 출연금을 높여서 20년부터 매년 1000억 달러씩 기금을 조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IMF의 자본금이 2400억 달러, 월드뱅크가 2000억 달러, ADB가 1650억 달러"라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간다면 IMF와 월드뱅크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조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기획관은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본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송도가 국제 친환경 도시로 아주 빨리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송도는 물론, 서울까지 연결되는 메트로 차원의 지역 경제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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