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포니정' 유지 따라 소외계층 동반자로

머니위크 송협 기자 2012.10.30 09:56
글자크기

[머니위크 창간 5주년 특집]건설업계는 지금 '사회공헌 공사중' ⑦

편집자주 MB정부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으로 정착한 동반성장과 사회공헌 실천에 국내 건설업계가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波高)에 휘말려 장기간 정체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국내·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건설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를 벗어나 전세계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국가와 인종의 벽을 뛰어넘어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곳곳의 음지로 그 반경을 넓히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시설 보수에서부터 낙후된 집을 개·보수하는 '해비다트', 한끼 식사를 해결하지 못해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 지원'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공헌 공사'가 한창인 각 건설업체의 모범사례들을 <머니위크>가 모아봤다.

현대산업 (10,830원 ▼40 -0.37%)개발(대표 박창민)의 사회공헌 활동의 근간은 창립자 故 정세영 회장의 유지에서 비롯된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자동차산업의 선구자인 선친의 뜻을 기려 지난 2005년 11월 포니정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매년은 국내 장학생과 해외(베트남) 장학생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의 사회공헌 활동은 오래 전부터 기업문화로 뿌리내렸다고 볼 수 있다.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이 대표적이다.





◆ 지역 소외계층의 희망 '아이파크 봉사단'

지난 2004년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발족한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그동안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많은 활동을 전개해 왔다.

아이파크 봉사단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희망온돌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은 자체 사회공헌 활동 뿐 아니라 지자체 및 복지기관이 주도하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꽃샘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2월 서울시가 추진한 '희망온돌 프로젝트'다. 3000만원 상당의 쌀과 방한복 등을 용산지역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이 무르익었다.



지난 6월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이웃을 위해 '아늑한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 사업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04년부터 (사)서울지역 자활센터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봉사활동으로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사회복지시설 80곳의 개·보수 봉사활동을 인정 받아 2007년 서울 사회복지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규모가 확대되면서 사업비후원과 함께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을 통한 직접 개·보수 작업 봉사까지 이뤄져 나눔의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 노숙인 자활 돕는 개·보수 사업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지역 사회 밑바닥에서 신음하고 있는 노숙인들 역시 소중한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의 빠른 자활을 위한 봉사활동을 고집하고 있다.

나눔 활동의 장은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용산구 일대. 이 지역은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노숙인의 활동이 잦은 곳이다.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은 수백명에 이르는 노숙인들이 자활을 통해 다시금 사회에 복귀하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용산구 일대 노숙인 보호시설인 '인정복지관 만나샘'과 쪽방촌 주민 상담센터 '동자동 사랑방'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물품 지원과 함께 시설 보수에 나서고 있다.



'인정복지관 만나샘'은 노숙인들을 위해 무료 쉼터와 실내 급식을 지원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하루에만 무려 300여명에 이르는 노숙인이 이용하고 있으며 제한된 공간에 노숙인이 많다보니 각종 설비 및 물품이 낡고 파손되는 등 시설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노숙인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60여명의 봉사 인력을 투입해 ▲방수 ▲장판교체 ▲타일공사 ▲조리공간 확충 등 시설물의 환경개선을 위해 개·보수 작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 쪽방촌 주민 위한 '공동체 공간'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용산구 일대는 한국전쟁 이후 미8군 부대를 비롯해 집장촌이 밀집됐던 낙후된 지역이다. 이곳에만 1~2평 남짓한 쪽방이 무려 1000가구에 이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000가구에 이르는 쪽방촌을 대상으로 삶의 질 개선 및 자활을 위해 '동자동 사랑방'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공간 부족 현상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면서 지난 7월 현물지원과 리모델링을 통해 공동 주망 겸 공동체 공간인 '사랑방시도락'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자동 사랑방 임병천 대표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후원 및 도움의 손길이 끊겨 걱정했는데 어려운 여건에도 사랑의 손길을 내민 현대산업개발과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경영진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한다.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사업을 비롯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I'CAMP ▲자연보호운동 ▲도서기증운동 ▲사랑의 연탄 나르기 등 각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사회봉사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봉사활동 시간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주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긍정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은 故 정세영 회장의 나눔 경영 철학을 사회에 반영코자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모두가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