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오거나이징이 뭔지 궁금해요?"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12.10.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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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글로벌 도약]프로젝트 발굴, 컨소시엄 구성, 금융조달 등 종합 서비스

↑삼성물산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건설한 멕시코 만사니오 LNG 인수기지의 모습↑삼성물산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건설한 멕시코 만사니오 LNG 인수기지의 모습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상사부문이 종합상사의 전통적인 사업인 트레이딩(Trading) 외에도 발전, 플랜트, 인프라 분야의 오거나이징(Organizing) 사업을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거나이징 사업이란 상사의 핵심 경쟁력인 정보력, 마케팅력, 금융 조달력 등을 접목해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발굴하고 컨소시엄 구성, 금융조달, 설계·조달·건설사(EPC) 선정 등에 이르는 종합 사업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9월 착공한 카자흐스탄 발하쉬 복합화력 발전소와 온타리오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발전 분야에서 삼성물산의 대표적인 오거나이징 사업이다.

삼성물산과 한국전력이 주도하고 있는 발하쉬 발전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가용 발전 용량의 총 9%를 차지하는 132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전력을 판매하게 된다.



총 4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발하쉬 화력발전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자발전 사업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투자ㆍ금융ㆍ건설ㆍ송배전 기술 등을 하나로 결합한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

또 삼성물산은 지난해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와 관련해 온타리오주 전력청과 총 1070MW에 달하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의 전력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1단계(500MW)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삼성물산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트레이딩 경험을 바탕으로 온타리오 주정부에 제안한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로 총 발전규모가 2,500MW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밖에도 삼성물산은 멕시코 북부에 한국전력과 함께 433MW급 노르떼Ⅱ(NorteⅡ) 가스복합 화력발전소를 수주, 건설 중이다. 올 3월에는 한국가스공사, 일본 미쯔이 물산과 함께 멕시코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만사니요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완공했으며 현재 가동 중이다.

만사니요 인수기지는 한국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협력해 완공한 최초의 해외 LNG 인수기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사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발전, LNG 인프라 프로젝트들을 발굴하고, 종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프로젝트 오거나이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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