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 김진표 의원 “잠수함 근무조건 열악해 승조원 지원 기피”

뉴스1 제공 2012.10.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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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출항을 준비하는 잠수함 최무선함 승조원들.(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해군제공  News1출항을 준비하는 잠수함 최무선함 승조원들.(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해군제공 News1


해군 잠수함의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잠수함 승조원 지원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해군 잠수함의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2005년 이후 잠수함 승조원 지원율이 급감해 선발인원 대비 장교 58%, 부사관 4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교의 경우 2009년과 2010년, 부사관은 최근 2년 연속 40% 안팎의 지원율에 그쳤다. 이로인해 해군이 잠수함 인력 운용에 상시적 제한을 받아 부족 인원을 강제 ‘지명’ 발령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또 한 번 작전에 투입되면 한 달 가량, 연평균 140일을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잠수함의 열악한 근무 특성 탓에 그나마 잠수함 승조원으로 뽑아놓은 베테랑 장교의 도태율이 12%, 부사관은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지적한 잠수함 승조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으로는 △밀폐·협소 공간, 1회 임무 약 25일, 연평균 작전일수 140일 △여유공간 부재 → 만성적 운동부족 → 신체부담 가중 △외부세계와의 단절로 인한 상대적으로 오염된 공기 △승조원 20명당 1개의 화장실 및 세면장 △부식 저장공간 제한으로 인한 조리환경 열악 등이다.



김 의원은 “잠수함 승조 근무는 영해수호라는 의무감만으로 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함정 근무수당 인상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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