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철강공단 '주거+산업+업무' 복합단지 변신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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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계위, 문래동 1~4가 정비구역 결정안 승인…2934가구 규모 주거시설 공급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1~4가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 위치도 ⓒ서울시↑서울 영등포구 문래동1~4가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 위치도 ⓒ서울시


서울의 대표적인 철강공업단지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준공업지역이 293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과 대규모 산업·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청장이 요청한 '영등포구 문래동1~4가 일대 도시환경정비구역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준공업지역인 문래동 1~4개 일대는 지난 1970년대 철강산업의 메카였던 대표적인 철공단지로, 건축물이 노후화 된데다 주거시설과 공장시설이 혼재돼 있어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결정안에 따르면 지역특성을 고려해 역세권 지역인 문래동1~3가 일대는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른 지역중심형 정비방식을 적용, 중심지 기능이 강화되고 문래동4가 일대는 산업과 주거시설을 계획적으로 분리하는 산업정비형으로 개발된다.



주상복합 등 아파트 2934가구와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등이 건설되며, 구역 내 영세 제조업을 위한 임대산업시설 2개소, 역사공원, 주차장, 공공청사 등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총 면적 27만9472㎡ 규모의 문래동 준공업지역은 △문래동1·2가 일대(9만6329㎡) △문래동2·3가 일대(8만9056㎡) △문래동4가 일대(9만4087)㎡ 등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구역별 계획안을 살펴보면 문래동1·2가 구역은 복합부지(2만8958㎡)에 최대 용적률 400%를 적용, 최고높이 150m의 주상복합아파트 896가구(임대 46가구 포함)를 건립한다. 산업부지(1만8574㎡)는 최대 464%의 용적률을 적용, 업무·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문래동2·3가 구역은 복합부지(3만2654㎡)엔 최대 용적률 400% 최고높이 120m 주상복합 970가구(임대 54가구)를, 산업부지(1만4677㎡)엔 최대 468%의 용적률을 적용한 업무·지식산업센터를 짓는다.

산업정비형으로 정비되는 문래동4가 구역은 주거부지(4만1056㎡)에는 최대 용적률 300%를 적용, 최고 100m 높이의 아파트 1114가구(임대 89가구, 장기전세 110가구)를 공급한다. 산업부지(1만8740㎡)엔 최대 460% 용적률을 적용, 업무·지식산업센터가 건설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결정으로 문래동 준공업지역은 주상복합과 상업·업무 기능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변화될 전망"이라며 "사업이 완료될 경우 서남권의 신산업거점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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