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달고 日LTE 시장 첫 진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2.10.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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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I를 통해 '베가 PTL21' 11월2일 출시…북미시장 공략 위해 박병엽 부회장 출국

↑일본 KDDI에 출시하는 '베가 PTL21'.↑일본 KDDI에 출시하는 '베가 PTL21'.


팬택이 '베가' 이름을 달고 일본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을 공략한다.

KDDI는 17일 도쿄에서 행사를 갖고 2012년 겨울에 출시할 스마트폰 중 하나로 '베가 PTL21'을 소개했다. 베가의 출시일은 11월2일.

KDDI는 지난 9월 LTE를 상용화했고 11월초 전략 LTE 스마트폰을 대거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팬택이 베가 이름을 달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팬택은 휴대폰에 '팬택'이라는 회사명을 찍고 제품 이름이 아닌 모델명으로 출시했다.

베가는 베가레이서2와 비슷한 시기에 개발에 들어간 제품으로 일본에 출시한 스마트폰 중 최고 성능을 지녔다.



베가는 10.9센티미터(4.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퀄컴의 LTE(롱텀에볼루션) 원칩 스냅드래곤 S4 'MSM8960'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적용됐으며 카메라는 800만화소다. 내장메모리는 16GB(기가바이트), RAM(램)은 1GB다.

팬택이 일본에 내놓은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모션 인식을 탑재했다. 다양한 촬영 효과를 위젯 형태로 제공해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베가만의 특징이다.


일본 특화 기능인 방수 기능을 지녔고 일본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인 '원세그'도 지원한다. 흰색과 검정색 2가지로 출시된다.

팬택은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새로운 LTE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미국에서의 LTE폰 출시를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

팬택은 올해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판매가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상반기 수출은 503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한참 모자라다. 지난해 팬택의 수출은 1조6257억원이다.

팬택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에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판매량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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