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0월16일(15:1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미래저축은행 투자로 홍역을 치렀던 하나금융그룹이 웅진그룹 계열 저축은행에도 투자, 부실 저축은행 투자에 대한 논란이 재차 일고 있다. 대상은 서울저축은행으로 유상증자 이전 퇴출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곳이다. 최근에는 추진하던 유상증자가 실패해 생사가 불투명해졌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9월 서울저축은행의 900억 원 증자에 자산유동화 대출 방식으로 200억 원을 지원했다. 하나캐피탈이 브릿지론(200억 원)을 지원하고, 이 대금을 유동화해 자산유동화대출(ABL)로 바꾼 것이다.
![서울저축은행 증자](http://image.thebell.co.kr/news/photo/2012/10/16/2012101601000216600011601.jpg)
서울저축은행 증자 참여는 그 시기가 좋지 않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유상증자가 성공한 작년 9월 이전 서울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5% 이하였다. 작년 6월말 기준 93.6%의 자본잠식을 기록하며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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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저축은행은 올해도 유상증자를 시도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실패, 생사가 불투명하게 됐다. 올 6월말 기준 BIS비율은 1.64%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대출의 담보는 서울저축은행 주식 뿐 아니라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등 계열사 지분이다.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자금 보충 약정이 들어가 있다.
하나금융지주 (60,700원 ▲300 +0.50%) 관계자는 "하나캐피탈은 브릿지론을 대 준 것이고 하나대투증권이 지분 담보로 신용보강을 해 자산 유동화 방식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잡고 있어 회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