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10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10월2일일 1104.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09원으로 개장한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심리 약화로 하락폭을 키웠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의 기대치보다 높은 1.1%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을 견인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중국의 9월 무역수지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흑자를 보여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많이 약화됐다"며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과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