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0월12일(17:1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신청으로 지방은행인 전북은행 (0원 %)도 후폭풍을 맞게 됐다. 웅진 계열사 서울저축은행의 유상증자 자금 지원을 했는데 보증을 선 웅진홀딩스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은 웅진홀딩스의 신용보강에다 서울저축은행 주식 뿐 아니라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등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잡고 있어 손실이 대거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에이치더블유는 대출채권 700억 원을 유동화했고 이를 웅진캐피탈에 빌려준 것이다. 대출채권 700억 원 중 200억 원은 3개 캐피탈 회사의 대출이었고 나머지 500억 원이 전북은행 대출이었다. 전북은행 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에 3.92%를, 나머지 캐피탈사는 4.92%를 얹는 조건이었다. 만기는 내년 9월7일.
전북은행은 담보를 두고 있어 회수율이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담보로 잡고 있는 웅진 계열사 지분의 가치가 현재 4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충당금을 포함해 총 60억 원 가량의 충당금을 쌓았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웅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이전 협의를 통해 이달 초에 자금 회수를 계획했으나 그 와중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담보 가치를 감안하면 상당 부분 회수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