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중소기업에게 늘 그늘처럼 '뿌리깊은 나눔'

머니위크 문혜원 기자 2012.10.30 14:05
글자크기

[머니위크]KB금융그룹의 함께 맞는 비

2700만명이 거래하는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은 중소기업 및 서민지원은 물론 일자리 연결, 경제금융교육 등을 통해 비올 때 우산이 되는 금융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KB금융 (82,600원 ▲1,300 +1.60%)의 '금융을 통한 사회공헌 강화'는 CEO의 경영철학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세계 경제는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바뀌고 있다"며 "이해관계자 범주엔 기업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소비자·지역사회·시민단체 등 모든 사회주체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모든 기업은 지속성장과 함께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에 나서야 하는데 사회공헌활동이 좋은 방법"이라며 "업의 특성을 잘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6대 금융현안 추진

KB금융은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을 통한 금융권 신뢰회복 및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6대 금융현안을 수립했다. 6대 금융현안은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지원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수출 및 투자부문 지원 ▲금융권 신뢰회복 ▲금융시스템 안정 등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를 비롯한 모든 계열사에 소비자 권익보호 최고책임자를 새롭게 선임하고, 그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금융소비자 보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9월24일 금융권 최초로 영등포지점에 서민금융상담창구를 신설, 서민금융상품과 프리워크아웃제도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 기업인의 창업지원에 투자하는 'KB청년창업펀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1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대출금리인하펀드'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KB금융의 최대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저소득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10%대 신용대출상품으로 지난 2010년 11월부터 'KB새희망홀씨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KB행복드림론Ⅱ'를 출시했다.




◆ 저신용자대출, 업계 최고 수준

KB금융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2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가계신용대출을 장기적으로 나눠 변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가 있다. 또 '가계대출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연체중인 대출을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KB금융그룹의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취급실적 중 저신용자 비중은 92.9%로, 은행권 평균(72.8%)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다. 또 매월 평균 약 200억원의 새희망홀씨대출을 신규취급하고 있으며, 8월말 현재 총 지원규모는 3165억원이다.

◆ 중소기업 금융지원도 강화

KB금융그룹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발굴·지원하는 'KB 히든스타(Hidden Star) 500'제도를 지난해 도입했다. 현재는 181개 사업장을 선정해 지원 중이며 2013년까지 500여개 기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KB 히든스타 500'기업에게는 신속한 여신지원이 가능하도록 업체별 전담 심사역을 배치하고 '포괄신용공여한도' 설정을 우대해주고 있다. 또 대출금리와 금융관련 각종 수수료 우대는 물론 해당기업의 임직원에게도 신용대출한도 부여 및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또 정기세미나, CEO 하계포럼 등을 통해 최신 경영기법 습득은 물론 경영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확대의 기회가 주어지며 환 관리·M&A(인수합병)·IPO(기업공개)·IFRS(국제회계기준) 등 기업 경영과 직결된 주요이슈에 대한 분야별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선언한 '고객중심 정도경영'의 일환으로 모든 중소기업의 신용평가수수료 등 기업대출관련 수수료를 일부 폐지하거나 부과기준을 완화했다. 연간 약 90억원 규모의 수수료가 줄어든다.



수출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 지원을 위해 환위험 전문컨설팅기관과 업무제휴를 체결, 환관리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입외환의 환가료를 우대해주는 등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KB금융의 중기대출은 올해에만 3조8270억원 가량 증가해 68조7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 1∼7월의 중기대출 신규취급액은 약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4000억원보다 36% 늘었다.

계열사인 KB국민카드도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고통분담 및 상생차원에서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중소가맹점에 대한 적용수수료율을 기존 1.6~1.8%에서 1.5%로 인하해 지난 9월1일부터 시행 중이다.



◆ 'KB굿잡'으로 일자리 마련

KB금융은 일자리 마련을 통한 실질적인 자립 지원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일자리연결프로젝트인 'KB굿잡'을 운영, 4만개 이상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데 이어 올 9월21일에는 군 전역(예정)간부의 제2의 인생설계를 돕기 위한 '2012 국방부·KB굿잡 전역(예정)간부 취·창업박람회'를 개최해 1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창업관'에서는 프랜차이즈 업종 정보뿐만 아니라 국민은행 창업금융상담센터를 통해 프랜차이즈관련 대출상담, 창업관련 금융활용법 등의 창업컨설팅도 동시에 진행돼 예비창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피지정부관광청, 필리핀관광청, 말레이시아관광진흥청이 참여해 성공적인 해외이주를 위한 상담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귀농 및 귀촌 지원을 위해 경북 상주시, 충남 단양군, 전북 남원시 등 8개의 지자체가 참여해 귀농·귀촌 준비절차와 지원정책 등도 안내했다.



◆ 경제금융교육으로 경제자립 지원

KB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은 금융업의 특성을 잘 살린 '경제금융교육'이다. KB금융은 지난해 11월부터 KB금융, KB금융공익재단,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계열사가 역할을 나눠 다양한 경제금융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초청교육, 방문교육 및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총 10만명을 대상으로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회봉사단인 'KB스타드림봉사단' 중 '재능드림봉사단'을 중심으로 경제금융교육 노하우와 역량을 갖춘 교육강사 500여명을 양성했다. 특히 KB금융 계열사를 위해 오랜 기간 근무한 퇴직직원 33명도 교육봉사를 위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체험위주로 구성된 총 8종의 표준교육 콘텐츠도 별도 개발해 학습교재는 물론 체험 교보재, 강사지도서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은행·지주 등 계열사별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금융교육사이트를 통합하고 교육콘텐츠를 대폭 확충하는 등 온라인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대학생 등 연령에 맞는 생활경제·금융 교육 및 재테크 교육과 더불어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고 노인복지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시니어 경제·금융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 앞치마 두른 회장님

"밥 한끼지만 정성을 담아 따뜻함을 전하고자 최선을 다합시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 9월28일 있었던 봉사활동에서 그룹 사장단에게 한 말이다.



KB금융은 어윤대 회장을 비롯해 임영록 사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등 KB금융 사장단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인 '따뜻한 마음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그룹 사장단과 함께 KB금융그룹 직원 50여명이 참여해 관내 어르신 20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KB금융그룹 사장단이 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KB금융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창립기념일마다 사장단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국내 대표 금융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사회공헌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직접 식사를 나른 어윤대 회장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뵈니 감회가 새롭다"며 "매년 창립기념일에 어르신들께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