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군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천안함을 둘러보고 있다. (평택=뉴스1) 이광호 기자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를 방문, 이곳에 정박한 3900톤급 구축함 양만춘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정문헌 의원 발언 내용이 굉장히 중대한 내용"이라며 "결코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고 반드시 빠른 시일 내 사실 여부가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문제는 녹취록이나 비밀대화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두 사람만의 비밀 회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진실 규명 방법은 대단히 간단하다"며 "우선 정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 앞에 나서 사실 여부를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 의원 주장에 의하면 녹취록, 또는 비밀 대화록이 국정원과 통일부에 있다는 것"이라며 "국정원장과 통일부장관은 즉시 그런 녹취록 또는 비밀 대화록이 존재하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사실관계가 규명되는 것"이라며 "만약 존재한다면 저에게 보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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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그 결과에 따라 "만약 정 의원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지고,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 대신 제가 사과드리겠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그것이 저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국민들로부터 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면 정문헌 의원, 새누리당, 그리고 박근혜 의원이 책임 져야 할 것"이라며 "우선 정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 앞에 나서 사실 여부를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이, 잘못 말한 것이라면 빨리 사과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