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대위 첫 전체회의 "갈등넘어 통합해야"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이미호 기자 2012.10.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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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첫번째 전체회의 개최 "고뇌에 찬 결심 감사…갈등 넘어 화합해 100% 대한민국 만들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2일 "새로운 국가발전을 위해 비전을 가지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그 길을 함께 가고자 한다"며 대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첫 번째 중앙선대위 전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김용준·김성주·정몽준·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과 한광옥 100%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무성 총괄본부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후보는 "어제(11일) 대선을 향한 선대위 인선을 마치고 오늘 모두 한자리서 뵙게 되서 참 반갑다"면서 "고뇌에 찬 결심을 해주시고 선대위에 참여하셔서 저와 당에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지고 계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미래를 바꾸고 열어가는 데 모두 앞장서 달라"며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어서 국민들께 힘이 되는 당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갈등을 넘어 통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더 이상의 갈등을 넘어서 화합된 모습으로 국민을 위한 아름다운 선대위의 모습으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그간 결심해주시고 많은 마음을 주신 여러분께 반드시 승리해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한 김용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질서 수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통해 법치주의 질서가 뿌리 깊고 광범위하게 자리 잡게 함으로써 경제민주화를 도모함과 아울러 나라 안보를 공고히 하겠다는 확신을 박 후보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외계층을 비롯한 국민 각계각층을 모두 통합하라는 소망과 오랜 기간의 정치적 경륜을 통해 터득한 국정 경영능력 등을 종합해 볼 때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에 필요하고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불리는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저는 정치도 모르고 선대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깡무식"이라며 "저를 '글로벌 여성 CEO'로 이야기하지만 실패도 많이 했고 그냥 한국의 경영 일선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에 무식한 사람이 왜 이 자리에 왔느냐. 딱 하나다. 대학시절 국제정치학을 공부한 적이 있다. 국세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제가 뛰어들어 도와드리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글로벌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3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등 '글로벌 영토'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에 대해서는 "멀리서만 봤었는데 이분처럼 정직하고 자기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을 본 적이 없다"며 "박 후보는 누구든지 포용하고 안고갈 수 있으며, 격변하는 외교통상 격변기에 글로벌 훈련을 받았다. 두 달 동안 봉사 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도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맞이하는 대선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면서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광옥 국민대통합 수석부위원장은 "야권에서 40여년간 정치생활했고 집권당 대표도 역임했다"며 "진영을 옮긴다고 할까 당을 옮긴다는 게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한 부위원장은 "저는 정치하면서 나보다 당, 당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했다"며 "이번 행동은 국가를 위한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다.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치유해 하나로 힘을 모을 때 남북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토대가 이뤄진다. 이 세대 정신은 국민대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각오가 있어 입당했고 정책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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