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아라뱃길'을 운항중인 유람선.ⓒ개인블러그 발췌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수현 민주통합당 의원(충남 공주)은 12일 국정감사에서 경인아라뱃길이 지난 5월 25일 개통 이후 정기항로 3개 노선에 3척, 부정기항로 6개 노선에 7척 등 총 10척만이 운항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용역보고서에서는 물류단지에서 수익이 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현재 분양실적을 보면 예측했던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수공이 아라뱃길 사업에 투자한 사업비는 총 2조2458억원이다. 지난해 1월 수공이 사업성을 분석한 연구용역 중간보고에서도 현시점에서 아라뱃길의 가치는 1조5000억원에 불과해 7000억 이상의 손해를 본다고 보고됐다.
이에 따라 수공은 사업성이 부족한 아라뱃길의 투자비 회수를 위해 친수구역 조성사업 대상지에 경인아라뱃길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친수구역이 되면 편의·레저·운송 사업, 마리나, 면세점, 화물차복합휴게소, 광고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 의원은 "친수구역이 되면 경인아라뱃길의 주된 사업목표였던 물류비용 절감보다도 관광기능만이 활성화된다"며 "아라뱃길에 화물선은 보이지 않고 유람선만 떠다니는 등 주객이 전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수공은 투자비 회수를 위해 친수관광레저를 위한 난개발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