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턴키' 방식 첫 입찰에 대림산업 낙점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2.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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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55,800원 ▼1,600 -2.79%)이 지난달부터 시범 적용하고 있는 온라인 방식의 기술제안입찰 공사를 수주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9월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립공사 기술제안입찰 심의에 시범 도입했던 '온라인 턴키 마당'을 통해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 턴키 마당은 그동안 심의위원과 업체들의 접촉을 전면 차단하면서 심의위원들에 대한 음성적 로비와 정보 부족에 따른 부실 심의 등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시범 적용하고 있는 온라인 심의 제도다. 턴키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맡는 방식이다.

이번에 첫 적용한 한국전력기술 신사옥은 연면적 14만5000㎡로 지하 2층~지상 26층이며 3146억원 규모다. 이번 온라인 심의에선 입찰 참여사들에게 각각 2차례의 업체간 제안서 비교설명 기회가 부여됐다. 심의위원들과 업체들 사이에는 총 30건의 질의·응답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종전보다 업체들의 설명기회가 크게 확대됐다.



국토부는 온라인 턴키마당을 통해 심의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심의 종료 후 3개 입찰참가자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참여업체 모두 온라인 심의를 통해 설계 설명기회가 확대되고 공정성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업체간 비교설명 분량(A4 2장)의 제한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온라인 턴키 마당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시범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업체들의 확대의견을 반영하고 예상되는 불공정 요소를 제거해 보다 편리하고 공정한 온라인 턴키 마당 운영시스템을 연내 구축해 내년부터 전국 모든 공공 발주기관의 활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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