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여간의 강남 의류매장 MD 경력 노하우로 승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10.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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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면서도 눈에 띄는 가로수길 스타일 _ 여성의류 전문몰 ‘아뜨레’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은 대중들에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골목 골목 특색 있는 스타일의 의류가 판매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런데 가로수길이 이처럼 알려지기 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10여년간 여성의류 MD 경력을 쌓은 대표가 오픈한 온라인 전문몰이 있어 눈길을 끈다.



10년여간의 강남 의류매장 MD 경력 노하우로 승부


여성의류 전문몰 ‘아뜨레(www.myatre.com)’ 손원정 대표는 가로수길의 의류 매장에서 일하면서 패션 트렌드에 대한 남다른 노하우를 쌓아왔다.

손 대표는 “의상학과를 졸업한 뒤 일을 시작했을 때는 어떤 옷이라도 잘 어울리게만 코디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자신이 어떤 옷을 좋아하는지 확실히 깨닫게 된 뒤로 나만의 스타일을 펼쳐보기 위해 창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 대표가 처음 창업을 한 것은 오프라인에서다. 오랫동안 일해오며 익숙해진 가로수길에 매장을 연 손대표는 1년 후인 지난 5월에 온라인 전문몰을 오픈했다.

그는 “가로수길에 찾아오는 고객뿐 아니라 전국의 고객들에게 아뜨레 상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이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던 주변 지인들의 조언을 얻어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온라인 몰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아뜨레의 주 경쟁력은 손대표의 오랜 경력에서 오는 스타일링 노하우에 있다. 아뜨레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주로 깔끔하고 시크한 편이다. 여기에 손대표의 노하우가 접목되어, 평상시에 입을 만한 기본적인 옷이면서도 아뜨레만의 개성이 묻어나게 된다.


손 대표는 “나뿐만 아니라 아뜨레 직원들도 코디는 베테랑급”이라며 “아뜨레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코디를 상·하의는 물론 신발까지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도 다수”라고 말했다.

현재도 손 대표는 패션잡지와 각종 화보 검토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의 길거리 패션을 분석해 패션 감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예로, 블라우스에서 목 부위 카라만 떼어진 것과 같은 형태의 카라 액세서리 상품이 있다”며 “가지고 있는 티셔츠나 블라우스에 카라 액세서리만 덧대는 것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런 아뜨레만의 스타일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 잡지에서 수 차례 취재가 이뤄진 뒤로 일본 고객들의 방문도 크게 늘어났다.

10년여간의 강남 의류매장 MD 경력 노하우로 승부
이는 손대표가 의류매장에서 근무할 당시 주기적으로 일본 출장을 통해 현지 감각을 익힌 덕분이기도 하다.

그는 “국내 고객들의 경우 20~30대, 일본 고객들은 20대에서 중년층까지 주로 찾는데, 선호하는 스타일에는 국적의 차이가 없다”며 “아뜨레 스타일의 정체성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한 예”라고 말했다.

아뜨레는 온라인 전문몰을 통한 국내시장 판로 확장을 계속 이어나가는 동시에, 해외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해외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손대표는 “우선 일본어 몰을 구축한 뒤, 수요 및 시장 분석을 거쳐 현지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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