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확한 차량용 대신 보행자 전용 네비 개발"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2.10.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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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오는 12일부터 3일간 보행자 전용 네비게이션 시범 서비스 실시

↑보행자 전용 네비게이션 앱 서비스 예시 화면.ⓒ국토해양부 제공↑보행자 전용 네비게이션 앱 서비스 예시 화면.ⓒ국토해양부 제공


정부가 현재 부정확한 차량용 네비게이션 대신 보행자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좁은 골목길이나 지하도에서도 정확하고 간편하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국토해양부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행자용 네비게이션 앱을 개발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국토 엑스포 전시장에서 시범서비스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네비게이션들은 차량을 타고 이동할 때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으로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길 안내가 부정확하거나 최단거리 안내를 받을 수 없었다. 이번에 서비스하는 앱은 차량용 네비게이션의 단점을 보완해 보행자 전용으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번 개발된 보행자용 네비게이션은 서울대 공과대학 유기윤 교수팀이 수치지도, 도로명 기본도, 항공사진 등 공간정보를 활용해 구축한 '보행자용 전자 도로망도'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국토부는 기존의 도로망도 작성방법에 비해 현장조사와 수동 디지타이징(디지털 자료화) 절차를 생략해 구축비용은 90%, 유지보수 비용은 95%이상 절약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시험 테스트을 거치고 CCTV설치 지역 등 일부 기능을 추가해 서울시 전체에 대한 '보행자용 전자 도로망도'를 구축하겠다"며 "점차 전국 대도시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행자용 네비게이션 체험 서비스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국토엑스포 전시장내 '국토해양관'을 방문하면 누구나 시연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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