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문병호 의원(민주통합당, 부평갑)은 8일 LH 국감에서 지난해 말 기준 LH 총 부채는 130조6000억원, 부채비율은 468%, 이자 지급액은 4조36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악화된 재무구조 때문에 LH는 원리금 상환과 신규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거액의 차입금을 조달하고 채권을 발행했다.
LH는 현재 △미분양 토지 27조9649억원 △분양 토지 미회수금 5조3335억원 △미분양 주택 2조4156억원 △임대주택 60만5536가구 등 지난해 말 기준 158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 의원은 "LH가 부채보다 자산평가액이 많다고 주장하지만 개발사업 남발과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미분양 토지·주택이 증가하고 분양대금 연체도 늘어나고 있어 유동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부의 획기적인 주거정책 전환과 강도 높은 사업조정이 없으면 LH가 파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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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재무역량 범위 내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선순환 사업구조를 정착시키는 방향으로 재무개선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