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지도'를 실제 실행한 모습. 도로가 일그러져 보이는 등 부정확한 정보로 최근 팀쿡 애플 CEO가 공개 사과한 바 있다.ⓒ머니투데이 DB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달 말 애플 지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완료했고 이번주 내부적으로 검토를 마쳐, 4일 애플을 상대로 시정권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지도에는 서울특별시가 '서울', 경기도가 '경기',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로만 표기되는 등 우리나라의 잘못된 행정구역명도 많다.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조사과에 따르면 현재 애플 지도상에 나타나는 우리나라 지리 중 잘못된 정보는 대표 지역만 50여 건이다.
그는 "시정권고를 통해 지도 수정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사설업체가 만든 지도여서 정부의 시정권고 강제성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정식으로 수정 요청을 하면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앞서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에 선보인 지도서비스는 고객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누구든지 지도 수정요청을 하면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