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인 선일이비즈니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배지수 양은 이제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또 다른 직함이 있다. 바로 쇼핑몰 CEO란 직책이다.
배 대표는 2011년 여름, 10대 구제 의류전문몰 ‘감각온(www.feeling-on.com)’을 오픈했다. 중학교 때부터 꿈꿔왔던 쇼핑몰 CEO로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10대들이 아는 쇼핑몰.. 당찬도전 구제의류전문몰 '감각온'](https://thumb.mt.co.kr/06/2012/10/2012100312538091983_1.jpg/dims/optimize/)
배 대표는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일반 고등학교에서 지금의 학교로 전학을 왔다. 쇼핑몰 CEO가 되겠다는 꿈이 명확했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전문적인 학과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
‘감각온’은 현재 10대들이 좋아하는 구제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교복과 함께 입을 수 있는 ‘구제 스쿨룩’ 상품의 인기가 높아 온라인 쇼핑몰 아이템으로 선택 했다. ‘감각온’이란 쇼핑몰 이름은 친구들의 투표를 통해 쉽게 인지되고 불리기 쉬운 것으로 최종 선택된 것이다.
![10대들이 아는 쇼핑몰.. 당찬도전 구제의류전문몰 '감각온'](https://thumb.mt.co.kr/06/2012/10/2012100312538091983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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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실제 고객이자 지인인 그들의 반응을 통해 상품 선별과 기획에 도움을 얻는다.
물론 학교를 다니면서 병행 하려다 보니 일정은 늘 빡빡하다. 주문이나 입금 확인 등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직접 고객 상담을 진행한다. 배송과 포장은 가족들이 함께 도와주며, 방과 후에는 사진 촬영이나 사입을 하러 간다.
틈틈이 학교 친구들과 함께 하고 있는 창업 동아리 활동을 하며 대형 쇼핑몰 탐방도 하고 성공 쇼핑몰 대표들을 만나 노하우도 듣는다.
바쁜 일정이지만 힘들다거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배 대표는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업데이트를 더 자주 하고 싶은데 일정상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고, 요즘 최대 고민은 어떻게 하면 쇼핑몰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배 대표는 10대 구제의류 외에 20대 타깃층을 고려한 여성의류 전문몰을 또 하나 계획 중이다. ‘감각온’을 계속 운영하면서 타깃층별로 알맞은 상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 역시 ‘쇼핑몰학과’로 진학해 좀 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배 대표는 “궁극적인 꿈은 ‘스타일난다’와 같은 성공적인 쇼핑몰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꿈을 위해 남들보다 한발 앞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있는 이 시간이 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