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고장으로 10년간 3600억 손실 발생해"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2.10.02 19:41
글자크기
2일 100만kW급 원자력 발전소 2기가 2시간 차이로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원전 고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지난 10년간 36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전 고장으로 가동 중단된 사례는 86건이고, 경제적 손실은 총 36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손실액은 2002년 1178억 원에서 해마다 감소해 2010년에는 16억 원으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195억 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발전소별로는 울진1호기가 고장 7건에 1118억 원 손실이 발생했고, 영광1호기 4건에 439억 원, 울진2호기 4건에 438억 원, 고리2호기 7건에 208억 원 순이었다. 고장원인은 정비·제작불량, 설계 오류 등 인적 요인이 72%, 자연 열화는 28%이었다.



한편 한수원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신고리원전 1호기가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정지된데 이어, 오전 10시45분엔 영광원전 5호기가 주 급수 펌프 이상으로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TOP